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무료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아이폰4에 새롭게 추가됐다. 애플은 "모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영상통화.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손 흘들며 인사하고 대화하는 일이 아이폰4를 통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4에 이어 최근 공개한 아이팟터치에도 '페이스타임' 기능을 탑재했으며, 내년 초 출시될 아이패드에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이폰4의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페이스타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4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페이스타임 기능을 이용하려고 여자친구와 함께 아이폰4로 바꾸었다"며 "장시간 통화가 많은 커플에게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라고 만족도를 보였다.
또 다른 사용자는 "미국에 있는 형과 페이스타임을 하며 안부도 전하고 최근 태어난 조카들도 보면서, 페이스타임을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페이스타임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자사 직원을 상대로 페이스타임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으며, 한 시간만에 100여통이 시도되며 페이스타임에 대한 큰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페이스타임이 이처럼 주목 받는 까닭은 지난 2007년부터 통신 3사가 3G망을 통해 서비스해오고 있는 영상통화가 음성통화에 비해 2배 이상 비싼데 비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가 설정된 지역에서는 아이폰4 사용자끼리 무료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화질 역시 기존의 3G망 영상통화에 비해 선명하고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페이스타임아 다른 서비스와 접목될 경우 큰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 애플은 페이스타임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한 인터넷 업체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에 페이스타임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타임 기술이 휴대폰을 넘어, PC와 TV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장치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영상문화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페이스타임의 확산은 이통사들의 수익구조까지 크게 변화시킬 조짐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음성통화 매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영상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와이파이에서 3G망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구나 최근 스마트폰 요금이 정액제로 가는 추세속에서 이통사 입장에서는 통화료 수입보다 가입자 유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SK텔레콤은 '페이스타임'에 대응해 'HD 영상통화(가칭)' 서비스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에 HD 영상통화 서비스를 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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