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는 5일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를 오는 9월부터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 한국e스포츠협회와 12개 프로게임단이 공동대응하면서 대회 참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반쪽짜리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래텍 관계자는 "이번 스타크래프트2 대회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프로게이머들의 대회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곰TV는 정규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등 매월마다 토너먼트로 구성된 GSL을 2010년과 2011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곰TV의 글로벌 방송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은 웹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리그를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오주양 곰TV e스포츠 사업본부장은 “이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동시에 최대 4개의 리그가 열리다 보니 선수들이 한 리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GSL을 통해 매주 더 많은 게임을 볼 수 있게 해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 본부장은 “그 동안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 리그에서는 누구나 프로 수준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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