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지상구간, 소음 걱정 '뚝'

기사등록 2010/06/07 11:28:24 최종수정 2017/01/11 11:58:41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그동안 서울지하철 지상구간에 인접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소음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지하철 2~4호선 지상구간 고가구조물에 설치된 방음벽에 대해 교체작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도시철도 전체 지상구간은 총 19.1㎞로 역사구간 3.6㎞를 제외한 15.6㎞가 방음벽 설치구간이다. 현재 4㎞는 교체완료 했으며, 시는 올해 시행중인 1.3㎞를 제외한 잔여구간 총 10.3㎞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의 설치된 방음벽은 1980년대 설치된 2m 높이의 콘크리트 방음벽으로, 소음이 콘크리트에 반사돼 소음저감 효과가 떨어지며 노후화에 따른 성능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메트로에서는 자체예산을 통해 2002년부터 높이 4m의 알미늄흡음형 방음벽으로 교체작업을 추진해 왔지만, 막대한 재원이 소요돼 현재까지 4㎞만 교체를 완료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1927억 원 중 50%인 964억 원을 지원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시민의 주거 복지향상과 안전도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공사는 소음이 심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구조물 보강 없이 교체 설치가 가능한 4.5㎞구간은 2012년까지, 구조보강이 필요한 5.7㎞구간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에서는 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자체예산으로 병행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하철 1~4호선 철로밑 자갈바닥은 장기사용으로 마모, 파쇄돼 분진 및 미세먼지가 발생해 지하철 공기질을 악화시키고 있어, 이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개량하면서 레일의 양측에는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흡음블럭을 전 구간에 설치한다.

 또한 장기사용으로 부패, 균열돼 레일과 침목간의 결속이 약화된 침목을 방진체결장치(레일하부에 탄성을 가진 특수재질의 고무판을 넣고 레일을 바닥에 직접 고정시켜 열차운행 시 전달되는 하중을 완충시켜 소음과 진동을 줄이게 한 장치)로 개량해 소음과 진동을 감소하는 사업을 전 구간에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철도 지상구간의 소음도는 평균 주간 64.6db, 야간에는 62db로서 주간에는 소음기준치(70db)를 충족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올해 1월부터 소움기준이 강화돼 대부분의 구간이 기준치(60db)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 사업 완료되면 평균 6~8db까지 소음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ios10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