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 '헌혈운동' 또 나서

기사등록 2010/03/22 13:46:37 최종수정 2017/01/11 11:31:20
【울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다시한번 혈액 부족과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헌혈캠페인에 나선다.

 현대차는 그룹이 다음달 중순까지 임직원 헌혈봉사 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헌혈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울산공장도 25일까지(4일간) 헌혈캠페인을 실시한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사내동호회 등록헌혈봉사회,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가 주축이 된 이번 캠페인은 점심시간을 이용, 공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 동참 호소에 나선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 중에는 직접 헌혈 참여뿐만 아니라 헌혈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의 헌혈증 기부도 받는다.

 현대차는 헌혈캠페인 홍보용 대형 현수막을 공장 주요 지역에 배치하고, 캠페인 행사 중인 사내식당 주변에 포스터를 부착, 직원들의 헌혈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헌혈 동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원활한 캠페인 진행을 위해 헌혈을 실시하는 각 식당에 봉사직원도 동원한다.

 상시적으로 울산공장 안에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를 배차, 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해 온 현대차는 울산지역 혈액 공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에서 발생한 헌혈건수만 한해 평균 5000건에 달고, 울산시 전체 8만건의 6%나 된다.

 회사 밖에서 개인적으로 헌혈하는 직원들까지 감안할 경우 울산지역 전체 헌혈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다.  

 이 같은 헌혈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는 현대차 사내동호회 '등록헌혈봉사회(2000년 결성)'의 영향이 매우 컸다. 등록헌혈봉사회 회원들은 캠페인 실시 기간 중에 사내식당 앞에서 헌혈동참을 호소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의 필요성에 대한 계몽과 자체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창욱 울산총무실장은 "겨울철 동안 헌혈 참여자가 저조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에게는 사회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앞으로도 헌혈운동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의 협의를 통해 연중 헌혈 동참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ch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