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서 2월 판매실적 3위 …i20·신형 쏘나타 '상반기 투입'

기사등록 2010/03/04 11:40:16 최종수정 2017/01/11 11:24:53
2월 한 달 동안 총 7208대 판매…전년동월대비 73.6% ↑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2월 한 달 동안 총 7208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3위에 등극했다.

 현대자동차는 4일 "지난 2월 호주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73.6% 증가한 7208대를 판매해, 1986년 호주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3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호주시장에서 점유율 8.8%를 달성해 역대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판매대수 역시 2003년 현대자동차 호주법인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판매수치를 기록했다.

 또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랜드 스타렉스 밴(현지명 iLoad)는 2월 한 달 동안 657대가 판매돼 밴(VAN)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3.7%를 기록, 사상 최초로 판매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iMax(그랜드 스타렉스)는 Mover 부분에서 202대를 판매하며 월별 최대 판매수치를 넘어섰고, 1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Mover부분 2위에 올랐다.

 더불어 i30는 small car 부분에서 2926대의 판매량과 15.6%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으며, 겟츠(국내명 클릭)는 light car 부분에서 1927대를 판매해 17%의 시장점유율로 당당히 1위에 랭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호주 법인 직원들과 딜러들은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가는 모습에 고무돼 있다"며 "이는 호주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 및 호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SUV ix35(국내명 투싼ix)가 지난달 출시됐고, 소형차 i20와 신형 쏘나타를 상반기에 출시, i30와 함께 향후 호주 시장 내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시장 환경에 맞게 핸들링 및 서스펜션 등을 조정해 출시된 i30는 지난달 2926대가 판매됐으며, 지난 2007년 '호주 올해의 차', 2008년, 2009년 2년 연속 '호주 최고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수요는 8만2200여대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jb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