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원춘호의 아카이브 프로젝트전 '검은 꽃, 이고 지고'가 인천 관동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기와 사진가 원춘호는 와공이었던 부친의 숨결을 이어받아 긴 호흡으로 기와를 담고 있다. 서울의 5대 궁궐을 비롯해 사찰, 서원 등 기와가 있는 곳이면 전국을 다니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모던함으로 해석한 '천년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검은 꽃, 이고 지고'는 기와의 해체와 수리 복원을 비롯하여 기와가 있는 소소한 풍경 등을 아카이브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으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숭례문 복원시 기와 장인과 사진가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이근복 번와장(翻瓦匠)과 문화재 작업을 함께 해 오고 있다. 숭례문, 경복궁 계조당, 향원정, 진남관, 종묘, 경운궁 아재당 등등… 소중한 순간들이 원춘호의 손을 통해 역사의 기록되고 있다. 전시는 3월 23일까지 매주 금,토,일만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은 숭례문 화재(2008).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