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궁즉통(窮則通)’. 작가주의를 고집하는 강운 작가의 장인 정신이 빛나는 작품이 가장 상업적인 공간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구름 작가'로 유명한 강운의 작품이 서울 신세계 본점 명품관 아트월에 전시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선보인 강운의 작품은 한지를 하나하나 오려 만든 구름 작품부터 ‘철조망’ 신작까지 40여점을 선보인다. 펜디, 사카이. 아크네등 명품매장이 즐비한 각 층과 어우러진 작품은 갤러리와 화랑에서 보는 것과 달리 사뭇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대형 구름 작품은 대리석 계단을 올라 정면에 설치되어 웅장함을 더하고, 명품 매장의 색감과 맞춰 걸린 작품들은 고급스럽고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초월한 ‘관계의 미학’을 보여주는 '강운 작품'의 참맛을 전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아트월 전시는 6월2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