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 개최 도시 예약률 상위권 독식
고물가·비싼 교통비에 미국 도시 경쟁력 약화
입국 심사 우려까지…해외 팬 유입 걸림돌
![[미주리=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이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경기장 정면을 2026 FIFA 월드컵 간판들이 뒤덮고 있다.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1322087_web.jpg?rnd=20260609121907)
[미주리=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이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경기장 정면을 2026 FIFA 월드컵 간판들이 뒤덮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개최 도시들의 호텔 예약률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뒤처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높은 숙박비와 교통비, 입국 절차에 대한 우려 등이 해외 축구 팬들의 미국 방문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 시간) 호텔·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캐나다 밴쿠버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각각 48%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론토와 멕시코시티, 몬테레이도 4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미국 개최 도시 가운데서는 샌프란시스코만 44%로 40%를 넘겼다. 뉴욕은 39%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타는 월드컵 경기 전후 이틀간의 예약 현황을 기준으로 북미 개최 도시들의 호텔 수요를 분석했다.
WSJ는 미국의 높은 여행 비용이 예약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올해 월드컵 티켓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티켓 재판매 추적업체 티켓데이터에 따르면 결승전 일부 티켓은 좌석당 2만 달러(약 3000만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교통비 부담도 적지 않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는 맨해튼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왕복 열차 요금이 한때 150달러까지 책정됐다가 이후 98달러로 조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적인 경기 관람객들이 부담하는 수준을 크게 웃돈다.
고급 스포츠 여행사 로드트립스의 데이브 귄터 사장은 "가격 때문에 월드컵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와 입국 심사에 대한 우려도 해외 팬들의 발길을 돌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내 월드컵 개최 도시 4곳에 호텔을 보유한 페블브룩 호텔 트러스트의 존 보르츠 최고경영자(CEO)는 "구금 사례 등을 둘러싼 언론 보도가 미국 방문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를 앞세워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숙박 데이터 업체 에어DNA에 따르면 멕시코 단기 임대 숙소의 수요 증가율은 경기 전후 기간 다른 개최 도시들을 크게 웃돌았다.
멕시코의 단기 임대 숙소는 지역에 따라 1박 평균 약 100달러 수준인 반면 미국의 캔자스시티와 보스턴, 마이애미 등은 300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귄터 사장은 특히 멕시코시티 여행 상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미 축구 팬들의 유입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호텔업계는 아직 막판 예약 증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개최 도시 10곳에 호텔을 보유한 호스트 호텔 앤드 리조트는 월드컵 기간 단기 투숙객 평균 객실 요금이 이미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짐 리솔레오 CEO는 "과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전체 예약의 최대 40%가 경기 시작 6일 이내에 이뤄졌다"며 막판 수요 유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예약 추세만 놓고 보면 미국 개최 도시들이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개최 도시들이 보안 강화와 경기장 개보수,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수억 달러를 투입한 만큼 실제 경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높은 숙박비와 교통비, 입국 절차에 대한 우려 등이 해외 축구 팬들의 미국 방문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 시간) 호텔·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캐나다 밴쿠버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각각 48%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론토와 멕시코시티, 몬테레이도 4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미국 개최 도시 가운데서는 샌프란시스코만 44%로 40%를 넘겼다. 뉴욕은 39%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타는 월드컵 경기 전후 이틀간의 예약 현황을 기준으로 북미 개최 도시들의 호텔 수요를 분석했다.
WSJ는 미국의 높은 여행 비용이 예약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올해 월드컵 티켓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티켓 재판매 추적업체 티켓데이터에 따르면 결승전 일부 티켓은 좌석당 2만 달러(약 3000만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교통비 부담도 적지 않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는 맨해튼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왕복 열차 요금이 한때 150달러까지 책정됐다가 이후 98달러로 조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적인 경기 관람객들이 부담하는 수준을 크게 웃돈다.
고급 스포츠 여행사 로드트립스의 데이브 귄터 사장은 "가격 때문에 월드컵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와 입국 심사에 대한 우려도 해외 팬들의 발길을 돌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내 월드컵 개최 도시 4곳에 호텔을 보유한 페블브룩 호텔 트러스트의 존 보르츠 최고경영자(CEO)는 "구금 사례 등을 둘러싼 언론 보도가 미국 방문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를 앞세워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숙박 데이터 업체 에어DNA에 따르면 멕시코 단기 임대 숙소의 수요 증가율은 경기 전후 기간 다른 개최 도시들을 크게 웃돌았다.
멕시코의 단기 임대 숙소는 지역에 따라 1박 평균 약 100달러 수준인 반면 미국의 캔자스시티와 보스턴, 마이애미 등은 300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다.
귄터 사장은 특히 멕시코시티 여행 상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미 축구 팬들의 유입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호텔업계는 아직 막판 예약 증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개최 도시 10곳에 호텔을 보유한 호스트 호텔 앤드 리조트는 월드컵 기간 단기 투숙객 평균 객실 요금이 이미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짐 리솔레오 CEO는 "과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 전체 예약의 최대 40%가 경기 시작 6일 이내에 이뤄졌다"며 막판 수요 유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예약 추세만 놓고 보면 미국 개최 도시들이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개최 도시들이 보안 강화와 경기장 개보수,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수억 달러를 투입한 만큼 실제 경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