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스벅 논란에 직접 커피 내린다?…홈카페 중고거래 8배↑

기사등록 2026/06/09 14:12:35

드립포트·드리퍼·그라인더 거래도 동반 확대

취향 소비·고물가 맞물리며 홈카페 문화 확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커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커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고물가로 외식이나 카페 이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스타벅스 마케팅 논란으로 일부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면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카페'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잔과 커피 도구를 사려고 남대문 그릇상가나 빈티지 식기 매장을 찾는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고 관련 용품을 중고거래로 구매하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9일 당근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8일~6월7일) 기준 '홈카페' 키워드 거래 완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2% 증가했다.

관련 용품 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드립포트 거래량은 103%, 드리퍼는 66%, 핸드드립은 61%, 그라인더는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카페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홈카페' 관련 모임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8% 증가했으며 '핸드드립' 모임 신규 가입자 수는 1059%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취향 소비 트렌드가 홈카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컵과 접시, 드리퍼, 커피 머신 등 각종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하는 데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SNS에서는 남대문 그릇상가와 빈티지 식기 매장을 방문해 독특한 컵과 접시를 구매하는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을 둘러보며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발견하는 이른바 '디깅(Digging)' 경험을 즐기고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이러한 소비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다. 새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디자인의 커피 용품과 식기를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소비와 취향 소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관련 거래가 큰 폭으로 뛰었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홈카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2.3% 증가했으며 드립포트(148.1%), 드리퍼(64.6%), 핸드드립(54.1%), 그라인더(36.7%) 거래량도 일제히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와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꾸미려는 소비가 맞물리면서 홈카페 관련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서울시내 스타벅스 매장. 2026.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서울시내 스타벅스 매장. 2026.06.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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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스벅 논란에 직접 커피 내린다?…홈카페 중고거래 8배↑

기사등록 2026/06/09 14:12: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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