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달 주도권 뺏길라…NASA, 로봇·드론 먼저 보내 달기지 짓는다

기사등록 2026/05/27 17:14:24

미중 달 착륙 경쟁 속 NASA 달기지 세부 계획 공개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 투입…2032년 반영구 거주 목표

[서울=뉴시스] 달의 표면에 착륙한 블루 고스트 상상도. (출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2025.03.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달의 표면에 착륙한 블루 고스트 상상도. (출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2025.03.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과의 달 착륙 경쟁 속에 로봇 착륙선과 도약형 드론, 월면차를 먼저 보내 달기지 건설에 나서는 계획을 공개했다.

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NASA가 미국의 달기지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달에 보낼 로봇 착륙선, 도약형 드론, 이동 차량 등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도 이번 장비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도 계약 업체에 포함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전까지 미국인을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중국도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어 NASA는 새 우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도 우주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5일 선저우 23호 우주선을 발사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냈다.

NASA는 지난 3월 2032년까지 달 남극에 핵에너지와 태양광으로 가동되는 영구 기지를 건설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제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26일 발표와 관련해 미국이 “다시는 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기지가 건설되면 미국은 달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하고, 가치 있는 자원을 채굴할 가능성을 탐색하며, 향후 화성으로 가는 거점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NASA의 일정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이 지난 4월 아르테미스 Ⅱ 임무로 우주비행사 4명을 달 주변 궤도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실제 인간을 달 표면에 다시 착륙시키는 단계에는 여전히 난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영국 오픈대학교의 달 과학자 시미언 바버 박사는 BBC에 “중국이 먼저 달에 도착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ASA가 유인 달 착륙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7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유인 달 착륙선 ‘란웨(攬月)’ 의 이착륙 검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실험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출처: 신화통신 사이트> 2025.08.08
[서울=뉴시스] 7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유인 달 착륙선 ‘란웨(攬月)’ 의 이착륙 검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실험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출처: 신화통신 사이트> 2025.08.08
BBC에 따르면 NASA의 ‘이그니션 문 베이스’ 계획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인간이 달에 가기 전에 로봇 착륙선과 도약형 드론을 보내 험난한 달 지형을 탐사하고 지도화한다.

이후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를 이동시키고 통신 장비와 과학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차량도 투입한다.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엔듀어런스’는 정밀 착륙과 자율 항법·제어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1’ 착륙선은 달 남극 인근 노빌레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착륙 보조 장비 등 NASA의 과학 장비도 함께 달로 운반한다.

NASA 달기지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갈란은 로봇 탐사가 2029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 기간 25차례 발사를 통해 4t의 화물이 달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2032년까지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반영구적’ 주거 시설에 머물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NASA 계획의 핵심 변수는 사람을 달 표면까지 안전하게 내려보낼 우주선이 제때 준비되느냐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스타십 유인 착륙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약을 맡고 있지만 여러 차례 차질과 지연을 겪었다.

바버 박사는 “가장 큰 난관은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안전하게 내려보내는 것”이라며 “NASA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야 하는 위치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는 상당한 정치적 동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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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달 주도권 뺏길라…NASA, 로봇·드론 먼저 보내 달기지 짓는다

기사등록 2026/05/27 17:14: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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