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신사옥 착공식서 투자 약속
TSMC 등 핵심 공급망과 협력 강화
![[베이징=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앙"이라고 극찬하며, 대만에 매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25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황 CEO가 2026년 5월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국 기업 대표들의 회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7.](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516_web.jpg?rnd=20260527173219)
[베이징=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앙"이라고 극찬하며, 대만에 매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25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황 CEO가 2026년 5월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국 기업 대표들의 회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5.2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매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앙"이라고 극찬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대만중앙통신사(CNA)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착공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다만 투자가 몇 년 동안 이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의 새 본사는 올해 착공하며, 오는 2030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한다.
황 CEO는 연설에서 "4~5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대만 투자 규모는 연간 100억~150억 달러(약 15조~22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00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이를 매년 150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1000여 명의 임직원 앞에서 대만 공급망 파트너들의 결속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만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AI 혁명의 진앙지"라며 "이곳에서 최첨단 칩이 설계·생산되고, 패키징이 이뤄지며,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의 핵심 GPU 생산을 전담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TSMC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이다. 여기에 폭스콘,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등 AI 서버와 시스템 생산을 맡는 대만 기업들도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첨단 패키징, AI 서버 생산이 대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AMD도 최근 대만 AI 반도체 산업에 100억 달러(14조999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대만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는 흐름이다.
황 CEO는 대만의 전력 공급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AI 직원에게 필요한 것은 전기"라며 AI 산업이 성장하려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가 늘어날수록 반도체 생산 능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도 대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외신들은 "황 CEO의 발언은 엔비디아가 대만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AI 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첨단 칩 생산과 패키징, 서버 조립, 연구개발이 한곳에 모인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가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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