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한국오픈 최초로 예선 거쳐 정상 등극…3년 만에 우승 기쁨

기사등록 2026/05/24 16:23:29

1라운드부터 선두 유지…'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달성

스웨덴 린드 2위…배상문·왕정훈 공동 3위

[서울=뉴시스]남자골프 양지호.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서울=뉴시스]남자골프 양지호.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양지호가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7개, 버디 2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작성한 양지호는 2위 찰리 린드(스웨덴·5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양지호는 3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그는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023년 6월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고, 보너스 2억원을 보태 양지호는 이번 대회에서 7억원을 벌어들였다. 7월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오픈 조직위원회는 애초 이번 대회 총상금이 LIV 골프 지원을 받아 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LIV 골프 후원을 중단하면서 지원 정책이 변경됐고, 이에 따라 총상금은 전년과 동일한 규모인 14억원(우승상금 5억원)으로 조정됐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특별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했고, 양지호는 상금 7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양지호가 처음이다.

2006년부터 한국오픈이 예선 제도를 운영한 가운데 올해 15명이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땄다.

양지호는 예선 18위에 머물러 출전이 불발될 위기였지만, 결원이 생기면서 기회를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오픈에 나선 양지호는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것은 2023년 한승수(미국) 이후 3년 만으로, 통산 14번째다.

2위 린드에 무려 7타차 앞선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양지호는 이날 경기 초반 난조를 보였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흔들린 탓에 연이어 보기를 범했다.

양지호는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날 1~9번홀에서 4타를 줄이며 추격했던 왕정훈이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고, 이후 양지호는 별다른 위기 없이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10~18번홀에서 4타를 잃은 왕정훈은 최종 4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2008년, 2009년 한국오픈 2연패를 이뤘던 배상문도 공동 3위에 올랐다.

LIV 골프에서 뛰는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김찬우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수민이 7위(2언더파 282타), 김민수(호원방통고)와 김성현이 공동 8위(이븐파 284타)가 됐다.

지난주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문도엽은 공동 10위(1오버파 285타)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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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한국오픈 최초로 예선 거쳐 정상 등극…3년 만에 우승 기쁨

기사등록 2026/05/24 16:2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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