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vs 박형준…퐁피두·엑스포·청년정책 놓고 난타전

기사등록 2026/05/22 14:18:05

부산CBS 주관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

"로또식 공약" vs "다수혜택"…맞불 공세

해양산업·MRO·엑스포 책임론 두고 공방

[부산=뉴시스]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2일 부산CBS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정책검증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BS노컷뉴스 유튜브 캡처)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2일 부산CBS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정책검증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BS노컷뉴스 유튜브 캡처)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해양수도 공약과 청년 정책,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등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22일 오후 부산CBS 주관으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4차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5년간 부산을 이끌며 혁신·글로벌·민주적 리더십을 중시해왔다"면서 "교통·복지·경제 전반에서 혁신의 파동이 일어나 시민 삶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스마트도시 순위가 세계 60위에서 8위, 국제회의도시 순위도 89위에서 49위로 뛰었다"며 "조정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부산 발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와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부산 이전 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도 공약을 통째로 설계한 전재수가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청년 정책을 놓고 본격적인 공방을 벌였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청년 자산형성 프로젝트인 '청년 1억 만들기' 공약에 대해 "실제 혜택을 받는 청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소수 청년에게만 돌아가는 로또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금융기관 투자와 펀드 조성을 통해 다수 청년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양산업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전 후보를 향해 "해양산업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발생하는 분야가 어디인지 아느냐"며 "해양 일자리는 항만보다 관광·숙박·레저 분야 비중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HMM 이전이나 해사법원 유치만으로는 실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해양방산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해사법원과 HMM 부산 이전을 폄훼하고 있다"며 "해수부 장관 시절 직접 MRO 사업을 추진해본 경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만 따로 떼어 해양산업을 볼 것이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체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재차 "MRO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의 보안등급 체계(CMMC) 상향과 대기업 중심 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며 "전 후보가 관련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전 후보는 "부산이 29표를 얻는데 12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며 "부산 기업인들이 낸 후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후원금과 예산 집행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며 "엑스포 추진 과정 자체가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반박했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문제를 두고는 공세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전 후보는 "시민 혈세 1100억원을 들여 퐁피두 분관을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동부산 시립미술관과 서부산 현대미술관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 배우자가 운영하는 조현화랑 매출 증가를 언급하며 "퐁피두와 이해충돌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박 후보는 "퐁피두센터와 조현화랑을 연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재 전세계의 미술관 분관 사업은 모두 관광과 도시 브랜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시간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토론 내내 충돌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26일 KBS부산방송총국 주관 선관위 토론회에서 마지막 토론을 벌인다.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는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도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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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22 14:1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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