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개선에 선제적 대응

9일 정선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 '4대 폭력 통합예방교육'.(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건강하고 안전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9일 정선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통합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정선군 공무원 및 공무직 약 300여 명이 참석, 공직사회 내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선군은 지난 11월3일 고위직 공무원(간부급)을 대상으로 먼저 예방교육을 시행해 조직 리더층의 인식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전 직원 교육은 고위직 교육에서 형성된 공감대와 책임 의식을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는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교육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4대 폭력의 개념 및 판단 기준 ▲실제 발생 사례 분석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직장 내 신고·고충처리 절차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실제 상황에 대한 판단력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선군은 고위직-전 직원 교육을 연계한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조직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기준을 공유하고, 예방 시스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리더가 먼저 책임 있는 행동 기준을 세우고, 전 직원 교육을 통해 실천력을 조직 전반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김덕기 가족행복과장은 "고위직과 전 직원이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직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통합 상시 자가학습'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직장 내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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