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한달새 300명 남해로 빠졌다…시 "추이 보며 대책 검토"

기사등록 2025/12/09 10:56:20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부산발 전입 1위…진주·사천·창원·김해 순

[부산=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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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경남 남해군이 2년간 월 1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전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의 전출이 가장 많아 부산시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남해군에 따르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지난 10월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1494명이 남해로 전입했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의 전입이 305명(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주 244명, 사천 182명, 창원 117명, 김해 65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범사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입 증가세는 더 뚜렷해졌다. 남해군의 월별 전입 인구는 10월 596명에서 11월 1089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부산발(發) 남해 전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최근의 전출 증가를 예의주시하며 인구 이동을 모니터링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인구정책담당관 관계자는 "10월 주민등록 인구 이동에서 남해로의 전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인구 이동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이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관련 대책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부산 사하구를 중심으로 출향민이 많고 향우회 활동도 활발해 앞으로도 부산발(發) 전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남해군은 전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무너졌던 '인구 4만 명대'를 1년 만에 회복했다. 남해군 인구는 9월 3만9624명에서 10월 3만9624명, 11월 4만437명으로 한달새 813명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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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한달새 300명 남해로 빠졌다…시 "추이 보며 대책 검토"

기사등록 2025/12/09 10:56: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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