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민간 기업 첫 종합 연구소 설립
가전 넘어 기능성 신소재 등 미래 연구
![[서울=뉴시스]LG전자가 서울 금천구 '가산 R&D 캠퍼스'에서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오세기 ES연구소장, 김민수 서울대 교수, 이감규 전 부사장, 송대현 전 사장, 이영하 전 사장, 김쌍수 전 부회장, 신문범 전 사장, 전시문 전 부사장, 최경민 부산대 교수, 이현욱 HS연구센터장, 이재선 유니스트 교수. (사진 = 업체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518_web.jpg?rnd=20251209095059)
[서울=뉴시스]LG전자가 서울 금천구 '가산 R&D 캠퍼스'에서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오세기 ES연구소장, 김민수 서울대 교수, 이감규 전 부사장, 송대현 전 사장, 이영하 전 사장, 김쌍수 전 부회장, 신문범 전 사장, 전시문 전 부사장, 최경민 부산대 교수, 이현욱 HS연구센터장, 이재선 유니스트 교수. (사진 = 업체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가 설립한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인 '가산 R&D 캠퍼스'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 R&D 캠퍼스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참석한 임직원들은 지난 50년간 함께 일궈온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 반세기 혁신을 향한 미래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을 비롯해 김쌍수 전 부회장, 이영하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송대현 전 사장 등 전현직 가전 사업본부장 및 연구소장들과 LG전자와 산학 협력 중인 국내 주요 대학 교수들이 함께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1975년 12월 보다 체계적인 연구 거점 마련 및 연구소 간 시너지를 위해 '금성사 중앙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가산 R&D 캠퍼스를 설립했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개별 공장 내 소규모 연구조직을 운영하던 당시 가전, 컴퓨터 등 제품군을 모두 아우르며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 생산시스템 자동화 등을 전담하는 민간기업 첫 종합 연구소다.
단층 건물에 전기 계측, 제어, 표준 등 실험시설을 갖추고 출범한 연구소는 2002년 압력, 온도, 소음 등 다양한 실험실을 갖춘 실험동을 신축한 데 이어 2007년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의 연구동, 2013년에는 별관을 추가로 준공해 현재 전체 연면적은 3.5만 평에 달한다. 개소 당시 수십여명이었던 상주 인원도 현재 1700여명까지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전문가를 배출하는 LG 가전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가전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 제품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1998년 세계 최초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표적이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으로 LG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6년 선보인 국내 최초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 높이며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 최고상을 받았다.
또 ▲2011년 의류 관리기 'LG 스타일러' ▲2015년 세계 최초 분리세탁 '트윈워시' ▲2022년 새로운 기능이 지속 업그레이드되는 '업(UP) 가전'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을 지속 선보여 왔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 R&D 캠퍼스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참석한 임직원들은 지난 50년간 함께 일궈온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 반세기 혁신을 향한 미래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을 비롯해 김쌍수 전 부회장, 이영하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송대현 전 사장 등 전현직 가전 사업본부장 및 연구소장들과 LG전자와 산학 협력 중인 국내 주요 대학 교수들이 함께 참석했다.
1975년 민간 기업 첫 종합 연구소 설립
국내 기업 대부분이 개별 공장 내 소규모 연구조직을 운영하던 당시 가전, 컴퓨터 등 제품군을 모두 아우르며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 생산시스템 자동화 등을 전담하는 민간기업 첫 종합 연구소다.
단층 건물에 전기 계측, 제어, 표준 등 실험시설을 갖추고 출범한 연구소는 2002년 압력, 온도, 소음 등 다양한 실험실을 갖춘 실험동을 신축한 데 이어 2007년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의 연구동, 2013년에는 별관을 추가로 준공해 현재 전체 연면적은 3.5만 평에 달한다. 개소 당시 수십여명이었던 상주 인원도 현재 1700여명까지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전문가를 배출하는 LG 가전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가전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 제품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1998년 세계 최초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표적이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으로 LG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6년 선보인 국내 최초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 높이며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 최고상을 받았다.
또 ▲2011년 의류 관리기 'LG 스타일러' ▲2015년 세계 최초 분리세탁 '트윈워시' ▲2022년 새로운 기능이 지속 업그레이드되는 '업(UP) 가전'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을 지속 선보여 왔다.
![[서울=뉴시스]LG전자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현직 임원들이 최신 LG 워시타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대현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김쌍수 전 부회장. (사진 = 업체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520_web.jpg?rnd=20251209095221)
[서울=뉴시스]LG전자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전·현직 임원들이 최신 LG 워시타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대현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김쌍수 전 부회장. (사진 = 업체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연구소에서는 1977년 전자식 금전등록기(POS)의 국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첫 전자식 한·영 타자기 출시, 주문형 반도체(Custom IC) 독자 개발 등 한국 전자산업의 이정표를 세워왔다.
특히 1981년 2만개 이상의 부품이 집적된 전자식'‘VTR(Video Tape Recorder)'의 첫 국산화 성공은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세계 가전 시장서 한국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가전 넘어 기능성 신소재, 플랫폼 등 미래 연구
고속회전 모터·인버터 실험실, 미생물·위생 실험실, 선행플랫폼 실험실 등 다양한 연구·실험실은 물론 의류과학연구소, 공기과학연구소 등 특화 연구 시설과 소재 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형태와 용량의 HVAC 컴프레서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차세대 가전 플랫폼 등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AI홈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 거점이자,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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