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진 면담 이어가며 소통 행보…당내 우려 해소 과제

기사등록 2025/12/07 17:17:19

최종수정 2025/12/07 17:30:26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개별 면담

다음주 선수별 오찬·티타임 예정

중도 확장 요구 이어져…내일 의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하며 윤한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하며 윤한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는 등 당 안팎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당 운영 방안을 경청하고 내부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12·3 계엄 1년 메시지 등 강성 지지층 소구 전략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재정비하는 것이 장 대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5일부터 각 중진 의원들의 사무실을 돌며 30여분간 개별 면담을 가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께서 계속 소통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지난주부터 중진 의원들과 뵙는 형식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와 만난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며 민생 중심 행보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번 주말 동안 공개 일정 없이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당내외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에도 중진·초재선 의원들과 오찬·차담 자리를 갖고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외연 확장에 앞서 보수 결집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연말까지 대여 투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의 중도확장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으로 분류됐던 윤한홍 의원은 지난 5일 "더 이상 '(민주당의) 국정 마비가 계엄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계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당이 살고, 우리 당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 중심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 소속 이성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충분한 숙의 과정이 부족했고, 강성 지지층의 입김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지금 국민은 국민의힘이 중원으로 나와 더 많은 민의를 반영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구갑에 지역구를 둔 김재섭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 대다수가 지금 장 대표가 가는 길이 안 맞다고 말씀하는 상황"이라며 "조금 더 폭넓게 의원들과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국민보고회'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신설 등 정부·여당이 강행 추진하는 사법개혁 법안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의원총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지도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장동혁, 중진 면담 이어가며 소통 행보…당내 우려 해소 과제

기사등록 2025/12/07 17:17:19 최초수정 2025/12/07 17:30:2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