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선원 "방첩사·정보사·국정원, 내란·외환 연루 정황 드러나"

기사등록 2025/11/05 18:56:02

최종수정 2025/11/05 19:46:06

"방첩사, '내란 연루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 말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박선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박선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이승재 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5일 "국군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국가정보원이 내란 및 외환 유치에 서로 연루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정보본부·국군방첩사령부·사이버작전사령부를 대상으로 정보위 국정감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방정보본부장은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게 무슨 내용의 보고를 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11월부터 김용현은 정보 예산에 대해 문의했고, 특히 정보사령부 예산에 대해 문의했다'고 한다"며 "(당일) 김용현이 정신이 팔려 어떤 보고도 귀에 담지 못했으나 이 보고에 대해서만은 1시간 반 동안 보고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보사가 어떤 장비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느냐, 즉 300 단위 계획과 알파벳 공작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며 "판교·속초 부대 등이 이동했을 때 제기됐던 모든 의혹들, 외환 유치와 관련된 부분이 이 답변으로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작전에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모든 핵심 작전본부가 관련됐다"며 "(또) 국정원과 정보사가 몽골 정부기관과 때로는 협조로, 때로는 허가 없이 침입·잠입해 북한 대사관과의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첫 단추를 조태용(전 국정원장)이 열었고 정보사가 구체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방첩사령부와 관련해선 "방첩사가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더 이상 내란의 핵심 세력으로는 이용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편무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가 (모두발언 및 의원들 질의 과정에서) '국가 전복 방지 및 내란을 사전에 탐지하고 그것을 막는 것이 방첩사 임무임에도 이번 내란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한편 정보위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감 실시) 기관 내에서는 국민들 혹은 언론에 브리핑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박선원 간사께서 계엄 관련 부분을 브리핑하시겠다고 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선 우리가 공식적으로 본연의 업무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제가 같이 배석해서 브리핑 드릴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먼저 자리를 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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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선원 "방첩사·정보사·국정원, 내란·외환 연루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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