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진정성 통했나…판매량 회복세

기사등록 2025/10/17 14:00:46

마이바흐 9월 판매량, 전월 대비 50% 넘게 증가

2~3억원에 달하는 한정판 '실버 라이닝' 완판

회원 전용 멤버십 '마스테리아 클럽' 곧 출시

경기 침체·고금리에 따른 고가 소비 위축 변수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판매 흐름이 반등하며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는 분위기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실버 라이닝.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판매 흐름이 반등하며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는 분위기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실버 라이닝.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벤츠)의 최상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마이바흐)가 판매 반등을 보이며,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마이바흐 브랜드의 판매량은 125대로 전월(80대) 대비 56.3%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세단과 스포츠실용차(SUV) 판매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회복세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 코리아와 딜러사 HS효성더클래스는 지난 7월 차량 전시부터 상담, 정비까지 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브랜드센터를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실제 최상위 개별 옵션을 적용해 출시한 한정판 '실버 라이닝' 모델은 2억원 후반~ 3억원 중반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모두 완판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마이바흐 회원 멤버십인 '마스테리아 클럽'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희소성이 높은 미쉐린 셰프 프라이빗 다이닝, 전용 골프대회, 해외 골프투어, 프라이빗 경매 등이 포함돼 마이바흐 회원만을 위한 최고급 서비스가 포함된다.

다만 판매 회복세에도 불구, 초호화 자동차 시장 전반의 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마이바흐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고,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역시 8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줄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환율 부담 등으로 고가 소비가 위축되면서 럭셔리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마이바흐가 속한 초고가 수입차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만큼, 완전한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고급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경험 중심 럭셔리'를 내세우며 초고가 고객층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럭셔리 시장에서는 브랜드 경험의 차별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마이바흐의 브랜드센터와 멤버십 운영은 이런 흐름을 반영한 시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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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진정성 통했나…판매량 회복세

기사등록 2025/10/17 14:00: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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