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윗선 개입 있었는지 밝혀져야"
![[서울=뉴시스]이영 전 장관 출판기념회에 나타난 로봇개.(사진=권향엽 의원실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3136_web.jpg?rnd=20251010141355)
[서울=뉴시스]이영 전 장관 출판기념회에 나타난 로봇개.(사진=권향엽 의원실 제공)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시절 중기부 행사에 김건희 여사 고가 시계 청탁 의혹과 연루된 수입업체의 로봇개가 여러차례 등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 전 장관이 제22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김 여사 시계 수수 사건과 관련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가 소개됐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 전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 전 장관은 이듬해 1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2024년 1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출마선언에 20여일 앞선 2024년 1월 9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이때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개가 책을 운반하며 등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 로봇개는 이 전 장관 재직 당시인 2022년 8월 31일 동행축제 전야제와 9월 20~21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도 섭외됐다.
동행축제 전야제 당시 이 전 장관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양옆을 지키고 있던 로봇개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권 의원측이 입수한 개막선언문 초안에는 로봇개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이 즉석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했거나, 장관 비서실에서 추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권 의원측은 또 로봇개 섭외 의견을 낸 사람 및 고스트로보틱스 측과 소통한 중기부 직원이 누구인지 한 달 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중기부 행사가 특정 로봇개 홍보행사로 변질됐다"면서 "'로봇개 밀어주기'가 이영 전 장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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