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트럼프와 회동도 추진" WSJ

기사등록 2025/01/12 03:43:38

최종수정 2025/01/12 10:28:28

"현대차, 美대통령 취임식에 첫 기부금"

[팜비치=AP/뉴시스] 현대차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아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1.12.
[팜비치=AP/뉴시스] 현대차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아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1.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현대차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아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과 연락을 취해왔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비공개 면담을 희망하고 있다.

WSJ은 “현대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현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이번 기부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기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 관련 문제에 정통한 다른 사람들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도요타자동차도 각각 100만 달러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기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멕시코와 캐나다산에는 25%의 관세 폭탄을 에고했다.

리서치 회사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약 16%가 멕시코에서 생산됐다. 7%는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동차 부품의 중요한 공급원으로도 꼽힌다. 울프 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캐나다에서 매년 약 1000억 달러의 자동차 부품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울프 리서치는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평균 가격이 약 300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5.01.12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5.01.12 [email protected]

이에 특히 현대차가 트럼프 당선인 측 고문들과 관계 구축을 위해 공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에게 미국 일자리 창출자, 미 자동차 산업 지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임 후에는 백악관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만일 성사되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WSJ이 검토한 혜택 패키지에 따르면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하루 전인 1월 19일 주최하는 비공개 만찬 티켓 6장이 제공된다.

현대차 대변인은 신문에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확인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에 대해 새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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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트럼프와 회동도 추진" WSJ

기사등록 2025/01/12 03:43:38 최초수정 2025/01/12 1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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