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빈번한 원인인 번개나 전력선 합선은 초기부터 배제
그밖에 쓰레기 소각, 폭죽놀이, 방화 등 다양한 이유 가능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소 11명이 숨지고 1만 여 채의 주택과 상점 건물을 불태운 미 로스앤젤레스 산불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피해가 가장 큰 퍼시픽 펠리세이즈 지역의 경우 피에드라 모라다 드라이브의 주택 뒤 쪽에서 강풍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짝 마른 수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발생한 마찰열에 의해 발화한 것이다.
미국 화재 방지 협회에 따르면 가장 잦은 산불 발화 원인은 번개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산불의 경우 초기부터 번개가 산불의 원인에서 제외됐다. 팰레세이즈 지역과 이턴 산불 지역에서 번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잦은 산불 발화 원인은 방화 또는 전기 합선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사관들이 방화나 전기 합선을 발화 원인으로 본다는 징후가 없다.
2017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토머스 산불은 전력선이 강풍에 서로 접촉하면서 일어난 스파크가 발화 원인이었다.
그밖에 쓰레기 소각과 폭죽이 산불 발화 원인으로 꼽힌다.
그밖에도 수많은 산불 발화 원인이 있다. 2021년 한 부부의 아기 성별 확인 파티가 산불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턴과 펠리세이즈 산불은 진화가 되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다. 바람은 잦아들었으나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지대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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