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일해 환자, 지난해 대비 187배 이상 '증가'
손씻기,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등 수칙준수 중요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올해 들어 울산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가 4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백일해와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백일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전년도 220명에서 지난 9일 기준 4만1199명으로 187배 이상 급증했다. 울산에서도 지난 3년간 의사환자가 1명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436명이 신고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일해는 낮은 기온에서 감염과 전파가 활발해지며 발작성 기침,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독감 또한 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과 함께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방치할 경우 호흡기 합병증과 심폐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유아,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감염병은 전파가 쉽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적기 예방접종과 같은 일상 속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울산시는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수칙 홍보 강화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체계 구축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진료 협력병원 재지정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백일해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의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며 "가족, 조부모, 돌보미 등 영아를 가까이 돌보는 사람들 역시 접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5세 이상 연령층에게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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