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말 개최 예정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킨스게임이 2008년 최경주의 마지막 우승 이후 17년 만에 다시 열린다.
미국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지난 목요일 신설 골프 매체 '프로숍'이 스킨스게임을 다시 선보이기로 PGA 투어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킨스게임은 내년 11월28일에 개최된다.
다만 참가 선수, 개최 장소, 우승 상금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스킨스게임은 과거 1983년에 시작돼 2008년까지 유지됐던 대회다.
'골프왕'이라 불렸던 아놀드 파머, '골프 황제'로 군림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프레드 커플스, 잭 니클라우스 등 골프계의 한 시대를 수놓은 선수들이 격돌했던 대회다.
초대 챔피언은 게리 플레이어, 마지막 챔피언은 최경주다.
하지만 스킨스게임은 LG전자와 작별한 뒤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명맥이 끊겼다.
그랬던 스킨스게임이 오는 2025년 장장 17년 만에 부활할 예정이다.
대회 재개에 힘쓴 채드 멈 프로숍 설립자는 "스킨스 게임은 골프의 풍부한 전통을 기념하고 오늘날 팬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대회로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걸 구현한다"고 기뻐했다.
PGA 투어는 "2025년 많은 기대 속에 돌아올 스킨스게임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새로운 세대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걸 약속한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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