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9일 오후 6시30분께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 앞에 모여 '인천시민촛불'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즉각적인 체포를 요구하며 사회 대개혁을 외쳤다.
이번 집회는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주최했으며,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집회 발언자로 나선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고 국헌문란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를 침탈하고 헌법적 권한을 유린한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윤석열의 하수인이자 공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과 관련된 주요 책임자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원내대표 등 정부·여당 주요 인사를 지목하며 "모두 공범으로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집회 이후 롯데백화점 앞을 출발해 1.3㎞를 행진했다.
행진 도중 참가자들은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과 정치적 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