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광장서 '내란 피의자' 윤 대통령 구속·탄핵 촉구
'탄핵안 표결 불참' 국민의힘도 성토…매일 집회 열 방침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시민들이 '비상계엄 사태'로 헌정 위기를 야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죄 수사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조차 불참한 여당 국민의힘을 강력 성토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9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구속, 국민의힘 해체 촉구 시민시국성회'를 열었다.
5·18민주광장은 44년 전 비상계엄 확대 선포로 정권 찬탈을 꾀한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군과 맞선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다.
당초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불성립'되자 매주 토요일마다 총궐기대회를 열고 시민들의 탄핵 여론을 모으려 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커지고 내란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급박한 정국을 감안해 이날부터 매일 밤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시국성회에는 주최측 추산 시민 500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성역 없는 내란 수사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강원준(58)씨는 "토요일 탄핵안 부결 이후 가급적 매번 (집회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근하자마자 바로 왔다.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치가 떨릴 정도로 몹시 화가 난다. 분노한 국민의 화살 끝은 결국 윤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 눈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여권이 제시한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도 위헌·위법적이며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9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구속, 국민의힘 해체 촉구 시민시국성회'를 열었다.
5·18민주광장은 44년 전 비상계엄 확대 선포로 정권 찬탈을 꾀한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군과 맞선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다.
당초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불성립'되자 매주 토요일마다 총궐기대회를 열고 시민들의 탄핵 여론을 모으려 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커지고 내란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급박한 정국을 감안해 이날부터 매일 밤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시국성회에는 주최측 추산 시민 500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성역 없는 내란 수사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강원준(58)씨는 "토요일 탄핵안 부결 이후 가급적 매번 (집회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근하자마자 바로 왔다.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치가 떨릴 정도로 몹시 화가 난다. 분노한 국민의 화살 끝은 결국 윤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 눈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여권이 제시한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도 위헌·위법적이며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신미지(48·여)씨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것은 아직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다. 인사권을 배제한 정부와 국민의힘 공동 국정 운영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며 "공동 국정 운영 방침은 내란 가담자들이 급한 불부터 끄려는 권모술수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안재만(50)씨도 "마치 왕처럼 군림하려 한 윤 대통령도 괘씸하지만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으로 '제 밥 그릇 챙기기'에 나선 국민의힘은 더 몰염치하다"며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수치를 정녕 모르느냐. 국민의힘 당명에서 '국민'을 당장 떼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반독재 투쟁을 이끈 광주 지역 민주원로들과 시민사회단체, 5·18단체와 광주시·5개 자치구, 종교계 등 각계각층이 '비상 계엄 사태'로 내란을 획책한 윤 대통령과 탄핵소추안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회견이 잇따랐다.
민주당 소속 광주 기초·광역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에 집단불참한 여당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감행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국민의힘 시당 앞에 '국민을 저버리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에 시민의 분노를 담아 보낸다'는 글귀가 적힌 근조화환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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