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종 영양소 자료 및 유전정보 연구자들에게 공개
698명분 비정상 체중 여성 식행동 이상 등도 포함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2일부터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업 23종 영양소 자료와 유전정보(한국인칩 v2.0) 등의 인체 자원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5년 공개된 한국인칩 v1.0이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주로 만성질환 관련 유전변이 발굴에 활용됐다면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인칩 v2.0은 만성질환 관련 임상 진단, 약물 반응과 면역 관련 등의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약 20만8498명분의 23종 영양소 자료를 포함한 역학 정보와 1만4400명 대상 한국인칩 v2.0이 공개된다. 또 698명분의 비정상 체중 여성의 식행동 이상과 건강조사 연구 참여자 중 섭식장애 환자의 인체 자원을 포함했다.
영양소 정보 공개를 통해 한국인의 식이 섭취량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영양소와 만성질환 간의 연관성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질 높은 영양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선공개되는 한국인칩 v2.0은 한국인의 유전 데이터로 임상 진단, 약물 대사, 단백질 기능, 면역 반응 등 여러 질병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되는 인체 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는 분양 상담 콜센터 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공개하는 자원은 정밀 의료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질병 예방과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품질의 인체 자원을 제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바이오헬스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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