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충북 청주서 직접 당원교육 특강 진행
"우리에게도 위기…반사이익 기대선 안 돼"
"누가 민심에 맞게 빨리 변화·쇄신하느냐 싸움"
[서울·청주=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나흘 뒤인 25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수긍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충북도당 당원 교육 특강에서 "지금이 우리에게도 위기"라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국민들께서 관찰하고 계신다. 반사이익에 기대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조국이 잘못한다는 반사이익만으로 민심의 사랑을 되찾아오지 못한다는 점을 지난 4월10일 총선에서 이미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어떻게든 쫓아가겠다는 의지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반사이익에 기대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하나 돼야 한다. 그렇지만 하나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하나 되는 방향이 정확하고 올발라야 한다"며 "민심을 향해서 변화와 쇄신하는 방향으로 우리 같이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 곁에 서는 게 우리에게 훨씬 좋고 편하다"라며 "(이 대표 판결을 보면서) 우리가 잘해서 환호한다기보다 '세상이 제대로 돼 간다. 세상이 제대로 돼 가는 편에 우리가 서 있다'는 것에 대한 마음 아닌가. 우리가 민심에 편에 설 때 그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서는 "11월15일에 이 대표에 대해서 실형 집행유예 선고가 났다"며 "그게 확정되면 이 대표에게 뒤따라 붙어 있는 정말로 강력한 혐의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것 하나만으로 이 대표는 출마할 수 없게 된다"고 발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구조상 판결의 의미에 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 민의를, 그 의미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구조"라며 "계속 이재명 체제로 가려고 할 것이라는 것이고, 그건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누가 민심에 맞게 빨리 변화와 쇄신하느냐에 싸움"이라며 "당분간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담화를 했다"며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출발은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의 실천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미뤘던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추진하기로 했고 대통령도 동의했다"며 "저희는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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