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 하원의원, 정보위원장, 1기 행정부에서 네덜란드 대사 지내
트럼프, 1기 행정부 북미 3국 무역협정(USMCA) 전환 강조한 게 특징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각) 전 미시건주 하원의원이자 네덜란드 대사를 지낸 피터 훅스트라(71)를 캐나다 대사로 지명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3세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 이민자 가정 출신인 훅스트라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하원의원과 하원 정보위원장 등을 맡았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네덜란드 대사로 일했다.
트럼프는 그의 지명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2기 행정부에서 다시 한번 ‘미국 우선주의’ 실행을 도울 것”이라며 “그는 네델란드 대사로서 탁월한 업무를 수행했고 새로운 역할에서도 국가를 잘 대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훅스트라는 X(옛 트위터)에 자신의 지명에 대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오바마의 캐나다 특사였던 브루스 하이먼은 X에 “훅스트라는 캐나다와 접한 주 출신이어서 직접적인 지식이 있고, 이해가 클 것”이라며 “다른 국가 대사들보다 먼저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미-캐나다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국 관계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도 큰 기여를 한 훅스트라 전 대사를 지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한 뒤 바로 뒤이어 자신의 첫 임기 중에 협상된 캐나다,멕시코와의 협정(CUSMA) 협상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검토해 아무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멕시코·캐나다와의 북미 3국 무역협정(USMCA)으로의 전환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당선 다음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면서 강조한 것이 무역과 안보였던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트럼프는 약 10분간 통화에서 주로 무역 문제를 언급했는데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물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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