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차관 휴머노이드 에이로봇 방문
"AX선도 프로젝트 300개, 내년 상반기 시작"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AI)을 주요산업에 접목하는 'A/X선도 프로젝트'를 오는 2027년까지 300개 추진하는 가운데, 이중 AI자율제조 분야부터 이달 집중한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박성택 차관은 이날 에이로봇을 방문한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A/X프로젝트가 AI와 로봇, AI반도체, 부품기업 등의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27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6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AX선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제조와 로봇, 디자인, 유통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오는 2027년까지 300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AI와 AI반도체 등 신산업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AI자율제조 분야를 이달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휴머노이드란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다. 최근 챗GPT 등 AI기술의 혁신으로 관련 글로벌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월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관련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51조8890억원)로 예측했다. 이는 1년 만에 6배 증가한 규모다.
박 차관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우리도 인력과 기술력 등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로봇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이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확정하면 휴머노이드 등 로봇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이날 앨리스 4세대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에이로봇은 국제 휴머노이드 축구 경진대회 '로보컵'에서 3년 연속 수상한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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