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총 중장년내일센터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 인기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경영자총협회 중장년내일센터는 4060 중장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이 교육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부터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중장년내일센터 내 공간을 활용해 중장년에 특화한 인문·여가·문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해 인생 2막, 그리고 3막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17개소 중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경남경총이 위탁 받아 중장년내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경총 센터는 2023년부터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지식함양 ▲심리치유 ▲인간관계 ▲인생설계 ▲인문탐구 ▲문화향휴 ▲직업전환) 7개 영역 15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회 30~40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454명이 수료했다.

센터는 중장년 특화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부터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취업 상담을 위해 센터를 방문했다가 문화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지난 8월 취업을 위해 중장년내일센터를 방문한 50대 박 모씨는 계속되는 서류 탈락으로 취업 우울증을 호소했다. 번번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구직의욕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이에 경남경총 중장년내일센터 컨설턴트는 박 씨와 상담을 통해 심리치유(중장년의 솔직한 에세이-지난 삶과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행복을 찾아가는 글쓰기) 프로그램 수강을 추천했고, 박 씨는 글쓰기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박씨는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고정지출이 계속 발생하는 등 여러모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글쓰기를 하면서 남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신감과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다시 힘을 내서 구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박씨는 이후 적극적 구직 활동으로 제조업체의 기계부품 조립원으로 취업했다.

센터의 문화 프로그램을 수강했다가 취업한 경우도 있다.

평생 전업주부로 생활해온 40대 김 모씨는 친구 추천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후 단기 체험·탐방형 프로그램도 수강했다.

김씨는 스스로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센터의 컨설턴트와 상담하면서 다양한 취업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후 기술이나 경력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면서 물류센터에 사무원으로 취업했다.

경남경총 중장년내일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도 매월 2회씩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10월에는 마을투어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센터 담당자는 "4060 중장년 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가정과 사회에서 많은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는 집단으로 신바람 나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문화-고용서비스를 동시에 누리면서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경총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중장년 특화 및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장년의 새로운 도전과 내일을 응원하는 중장년 특화 서비스 제공 전문기관이다.

센터에서는 중장년 특화 및 맞춤형 프로그램, 기업 대상 재취업지원 서비스, 구직자 대상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는 센터(055-266-83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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