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주최…올해 19회째
각부 고위 관료도 행사 참석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은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맞아 '한국에 의해 70년간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호소하고 현상의 해결을 국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시마네현은 메이지 시대인 1905년 2월22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현의 일부로 편입고시한 것을 근거로 2월22일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 매년 마쓰에(松江)시에서 식전을 열고 있다.
올해로 19회째가 되는 다케시마의 날 식전에는 시마네현과 다케시마가 있는 오키노시마쵸(隠岐の島町)의 관계자 외에 일본 정부에서는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정무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식전 참석자가 제한돼 있었지만, 올해는 감염 확산 전과 같은 수준인 500명 정도가 참석할 전망이라고 한다.
시마네현은 '한국에 의해 70년간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케시마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2.9%로 전년보다 약 8%포인트 감소하는 등 관심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시마네현은 22일 행사에서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재차 호소하는 동시에 정부에 대해 해결을 위한 대처를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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