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행안부 장관 표창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 종합훈련이다.

행정안전부 중앙평가단은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사전·현장·사후평가, 임원회의를 거쳐 우수기관과 표창 대상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55개 기관이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재난·사고 유형에 따라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민 1000여 명과 28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총괄 지휘하면서 실시간으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원격 화상회의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관 주도의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하는 현장 훈련의 모범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훈련에 앞서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재난상황 전파를 담당하는 '재난상황관리과'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다양한 재난 상황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지침서)'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훈련을 실전처럼 여기고 헌신적으로 참여해준 서울시민과 유관기관들 덕분에 이번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난대응 훈련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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