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이 주장한 '자기 논문 표절 의혹' 부인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자기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가 봤을 때는 도서관에서 전부 다 걸러내기 때문에 없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의혹에 선을 그었다.
강 후보자는 이날 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논문표절이 확인되면 자진해서 사퇴할 의향이 있나" 묻자, "표절에 대한 부분이 지금 업무하고 연동이 되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윤 의원이 "논문 자기 표절 문제가 제기돼 후보자의 논문 일체를 요청했는데, 관련 보도가 나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논문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표절 논문이 있어서 고의로 숨기나"라고 질의하자, 강 후보자는 "지금 주저자나 교신저자로 돼 있는 건 제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주저자분들한테 제가 확인을 받고 제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학술지 기고 논문에 인용하는 등 자기 논물 표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의원실이 강 후보자가 2009년 한 학술지에 게재한 ‘남극큰띠조개 연중 번식 특성’ 논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이미 발표된 강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과 유사했고, 표절률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교육부 훈령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연구자가 자신의 학위논문 일부나 전부를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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