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최신정보, 우리집 빈대 흔적 조사법도 제공
한 달 간 120다산콜에 접수된 빈대신고는 232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빈대 출현에 따른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빈대신고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한국방역협회와 협력해 방제교육까지 지원하는 빈대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박멸한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전국 곳곳에 출현하면서 관련 피해 사례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120다산콜에 접수된 빈대 관련 문의는 총 232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방역요청은 157건으로 개인주택 74건, 공중시설(숙박시설) 28건, 위생취약시설(고시원 쪽방)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8일 서울시 누리집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개설해 시민들의 손쉬운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빈대 신고 내역은 시관련 부서 및 보건소에 즉시 전달돼 방역 업무에 활용된다.
빈대발생 신고센터에서는 서울시가 제작한 빈대 관련 교육·홍보 자료, 빈대 소독업체 명단 및 관련 해외 소식을 볼 수 있다. TBS가 만든 '서울 빈대 어디까지 왔니?' 등의 동영상 자료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우리집 빈대 흔적 조사하기 5단계' 카드뉴스는 빈대의 흔적이 침대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1~2단계부터 심각한 5단계 상황까지 그림으로 쉽게 알려준다.
서울시와 한국방역협회는 지난 9일 지역사회 빈대 출현상황에 공동대응을 위해 해충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시는 빈대 방제 업체가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해충방제협회(BPCA) 연수강좌 동영상도 번역·배포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빈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걱정을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정의하고 선도적으로 대책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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