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목욕탕·고시원·거주용 비닐하우스 집중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빈대 발생 예방에 나섰다. 9일 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자 취약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과 방제 조처에 나섰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빈대 출몰·전파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목욕탕, 고시원, 거주용 비닐하우스 단지 등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특별 점검을 벌인다.
이를 위해 방역기동반 2개 팀과 전문 방역업체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한 가운데 빈대 발생 의심 신고 시 현장 출동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 조처를 할 예정이다.
특히 거주용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지역에 대해서는 빈대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빈대 정보집과 자율점검표를 배부하고 방역기동반이 주민들과 함께 빈대 발생 여부에 집중한다.
또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일정에 맞춰 점검하는 등 빈대 발생 예방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 질병 관리과(02-2150-3854, 3855)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는다.
김찬우 질병 관리과장은 “빈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연말까지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빈대는 해충임에도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피를 빨면서 모기처럼 혈액이 굳는 것을 막는 성분을 사람의 피부 속으로 주입해 가려움증과 2차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사람마다 각기 달라 물린 부위의 신체적 징후가 없는 것부터 작은 물린 자국,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러 번 물렸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수다.
아울러 빈대에게 물렸을 때는 먼저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증상이 있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과천시 보건소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 빈대 취약 시설에 대한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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