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쇼트프로그램에서 86.18점 기록
김채연, 시니어 GP 데뷔전…쇼트 70.31점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나란히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점수(TES) 45.06점, 프로그램구성점수(PCS) 42.12점에 감점 1점을 받아 86.18점을 기록했다.
89.56점을 받은 1위 야마모토 소타(일본)에 3.38점 뒤진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에서 수행점수(GOE) 1.94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를 뛴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GOE가 4.61점이나 깎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소화한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 돌입했다.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에서 GOE 1.83점을 따냈고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김채연이 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38.30점, PCS 32.01점으로 합계 70.31점을 받았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에서 GOE 0.85점을 기록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GOE 1.18점을 받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채연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선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1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를 마크한 일본의 마쓰이케 리노(일본·66.29점)에 4.02점 앞서 있다.
김채연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월 사대륙 선수권대회 3위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6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오는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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