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신형ICBM 발사 맹비난…"국제 평화·안보 위협"

기사등록 2023/04/16 12:00:58

최종수정 2023/04/16 12:23:3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강력 규탄했다.

EU는 15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명의로 낸 성명에서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난했다.

EU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운반(발사) 수단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의도를 거듭 드러냈는데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역내 군사 긴장을 무모하게 고조시키는 모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EU는 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획득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면서 ”EU는 북한이 비핵화 국가로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보장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전면 핵실험 금지조약을 서명할 것을 즉각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에 자원을 사용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악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국제 핵확산 금지 체제를 유지하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통합적이고 확고한 방식으로 대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면서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고 북한이 주요 당사국과 의미있는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한국, 일본과의 연대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외교적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해 EU는 모든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북측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작년 말 고체 추진 엔진의 지상 연소 실험 후 불과 4개월 만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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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신형ICBM 발사 맹비난…"국제 평화·안보 위협"

기사등록 2023/04/16 12:00:58 최초수정 2023/04/16 1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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