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전북체육회장은 누가되나... 현직 등 5파전 양상

기사등록 2022/11/20 09:52:30

최종수정 2022/11/20 10:07:43

권순태, 김동진, 윤중조, 정강선, 최형원 등 5명 출사표

정강선 현 회장 재선 밝힌 가운데 나머지 후보 도전 형국

정 회장 외 4명 후보 단일화 논의되고 있어 귀추 주목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윗줄 왼쪽부터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장, 김동진 레슬링협회 부회장, 윤중조 전 전북체육회 고문, 아래 왼쪽부터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최형원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가나다 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윗줄 왼쪽부터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장, 김동진 레슬링협회 부회장, 윤중조 전 전북체육회 고문, 아래 왼쪽부터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최형원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가나다 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민선 2기 전라북도체육회의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25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회장을 비롯한 5파전 구도로 판이 짜이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현 회장의 재선을 막기 위한 나머지 후보간 단일화 변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기 위해 실시한 민선 2기 전북체육회장 선거는 사실상 지난달 후보들의 출마로 본격화했다.

이에 뉴시스는 5명의 후보(가나다 순)의 주요 출마를 통해 밝힌 이유와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장

10여 간 전주시유도회장과 전북유도회장을 역임한 권 전 회장은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현장경험과 실무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체육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며 ”화합과 지역사회와의 상호 공존의 평소 신념을 배경으로 체육단체를 운영하고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출마 이유를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화합과 혁신 완성 ▲전북연고 실업팀 창단 ▲초·중·고 연맹대회를 개최, 유치 통한 체육 꿈나무 육성 ▲각종 체육대회 유치 등 통해 스포츠관광도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체육진흥에 공적이 있는 은퇴한 체육인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 등 5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김동진 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체육인(레슬링) 출신으로 전북레슬링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김 부회장은 전북도와 도의회와의 불협화음과 추락한 전국체전에서의 성적 등을 지적하며 “전북 체육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위상을 드높이고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육행정 실현 ▲소통과 협치를 통한 예산 문제 해결 ▲체육 지도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공모제를 통한 사무처장 선발 ▲거점별 전문체력인증센터 설치 ▲호남권 충청권 생활체육대회 개최 ▲사회적 약자 대상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체육 꿈나무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중조 전북체육회 고문

전 전북역도연맹회장 출신 윤중조 전북체육회 고문은 "체육인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선후배들께서 주신 고견이 결단의 큰 역할을 했다"며 "낮은 자세와 체육발전에 진심을, 소신과 소통을 우선으로 전북체육의 중심부터 바로 잡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체육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윤 고문은 전북 체육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사안으로 ▲5, 10년 단위 전북 체육회 중장기 계획 수립 ▲체육회관을 도민의 품으로 ▲전북도 일반회계 10% 체육회 예산 반영 ▲생애 주기별 참여 스포츠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 등 저변 확대 ▲스포츠 과학 접목 ▲선진형 체육 시스템 구축 ▲반도핑 홍보 등 선수 건강관리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

민선 초대 전북도체육회장으로 지난 3년을 이끌어온 정강선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전북체육”을 강조하며 재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체육꿈나무를 선발하는 영재발굴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과 실업팀 창단, 체육 교류 등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선 2기 공약으로 ▲생활 체육 활성화 ▲체육 관련 지도자 및 행정실무자 처우 개선 ▲전북체육 역사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특히 ▲지속적인 체육 꿈나무 발굴과 ▲메머드급 대회 유치 ▲북한을 포함한 한·중·일 4개국 체육대회 등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원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체육회 공채 1기로 31년간 근무한 최형원 전 사무처장이 “붕괴되고 무너진 전북체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5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최 전 사무처장은 지난 민선 1기에 대해 전북 체육이 공조직으로서의 시스탬 붕괴, 줄어드는 살림살이, 무너진 전북체육 위상 등으로 규정하고 그간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도와 14개 지자체, 의회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사무처장은 그러면서 구체적 공약으로 ▲전북 체육의 민주화와 선진화 강력 추진 ▲도민들의 스포츠권 보장 ▲체육인프라 확대 ▲전북 체육 경쟁력 강화 ▲체육 꿈나무 육성 및 체계적 지원 등을 내세웠다.

이처럼 제37대 전북체육회장 자리를 두고 이들 다섯 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현 회장을 제외한 4명의 후보의 단일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단일화 후보군은 개별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정 회장과의 싸움을 위해서는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단일화 방식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선거 마지막까지 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37대 전라북도체육회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후보자 등록, 6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투표일인 12월15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오후 1시20분부터 후보자 소견발표에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회장을 선출한 대의원은 당연직인 시군체육회장과 정회원종목단체회장과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대의원 등 모두 1500명이다.

선출된 회장의 임기는 총회가 열리는 2023년 2월21일부터 4년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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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2기 전북체육회장은 누가되나... 현직 등 5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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