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17일 오후까지 영향…연휴 첫날은 맑음

기사등록 2021/09/16 13:01:00

최종수정 2021/09/16 14:31:14

21일 추석 당일에는 전국에 비

22일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

[서울=뉴시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북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29m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도는 ‘중’인 상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북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29m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도는 ‘중’인 상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은 내일(17일) 아침 제주도 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지나간 뒤 추석 연휴의 시작인 18일부터 20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전국에 비가 한 차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을 16일 오후에서 17일 낮까지 받을 것"이라며 "17일 새벽에서 오전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해상에서 시속 4㎞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9m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진로에는 고수온이 놓여 있어 당분간 현재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17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면서 이동속도가 증가하고 오후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많은 양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누적 강수량은 800㎜가 넘었다"며 "태풍 영향까지 더해지면 제주 산간에는 강수량이 최대 1000㎜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400㎜ 이상), 전남동부·경남권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남부지방(전남동부, 경남권해안 제외)·강원영동·울릉도·독도 10~60㎜,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 5~20㎜이다.

강한 바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17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전라권은 17일 새벽에서 오후, 경상권은 17일 아침에서 밤 사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하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21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2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더 비가 온 뒤 23일에는 고기압이 다시 영향을 주면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 우리나라에는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영향을 준 뒤 저기압이 북쪽에서 이동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이라며 "이후 북쪽에 전선이 형성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낮게는 15~16도, 높은 곳은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겠다. 낮 기온은 태양의 일사 효과로 25~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동해상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18일 낮까지는 남해동부와 동해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해야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풍 '찬투', 17일 오후까지 영향…연휴 첫날은 맑음

기사등록 2021/09/16 13:01:00 최초수정 2021/09/16 14:31:1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