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이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공모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 공연이 취소된 작품 세 편에 대해 국립극단이 제작비, 공연장,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초청하는 프로젝트다. 티켓 판매 수입 또한 선정팀에 전액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3주간 총 28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열여덟 어른'(박도령 작, 유나영 각색·연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애니 베이커 작, 김한내 번역·연출), 프로젝트C의 '악어 시'(신해연 작·연출) 등 세 편이 꼽혔다.
'열여덟 어른'은 재연작으로서 대전문화재단의 창작예술지원을 받고 올해 4월에 이음아트홀(대전)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5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무기 연기됐다.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를 가장 폭력적으로 맞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박하지만 진솔하게 그린다.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은 작년 영미희곡 세미나(멘토 성수정)를 통해 공연을 결정하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6월 초 공연을 위해 선돌극장을 대관했으나 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인해 무산됐다. 작가와 이야기에 대한 메타적 스토리 속에 예술가의 노동자 정체성, 여성과 유색인종 등 소수자의 문제까지 담아냈다.
'악어 시'는 서울시극단의 2018년 창작플랫폼으로 출발, 2회의 낭독공연을 거치면서 2년간 발전시켜온 작품이다. 올해 4월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극단의 올해 상반기 공연이 무산되면서 공연이 최종 취소됐다. 타자성 사이의 충돌을 다루는 희곡의 판타지적 요소를 연극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들은 올해 11~12월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각각 2주간 공연을 올린다. 노이정 평론가, 마정화 드라마투르그,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희진 기획자, 장성희 작가, 조광화 연출, 지춘성 서울연극협회장 등 7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업취지와의 적합성 및 타당성, 공연가능성, 공연계획의 충실성 및 합리성 등을 기준으로 세 작품을 선정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기회를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도록 국립극단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 공연이 취소된 작품 세 편에 대해 국립극단이 제작비, 공연장,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초청하는 프로젝트다. 티켓 판매 수입 또한 선정팀에 전액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3주간 총 28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열여덟 어른'(박도령 작, 유나영 각색·연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애니 베이커 작, 김한내 번역·연출), 프로젝트C의 '악어 시'(신해연 작·연출) 등 세 편이 꼽혔다.
'열여덟 어른'은 재연작으로서 대전문화재단의 창작예술지원을 받고 올해 4월에 이음아트홀(대전)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5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무기 연기됐다.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를 가장 폭력적으로 맞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박하지만 진솔하게 그린다.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은 작년 영미희곡 세미나(멘토 성수정)를 통해 공연을 결정하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6월 초 공연을 위해 선돌극장을 대관했으나 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인해 무산됐다. 작가와 이야기에 대한 메타적 스토리 속에 예술가의 노동자 정체성, 여성과 유색인종 등 소수자의 문제까지 담아냈다.
'악어 시'는 서울시극단의 2018년 창작플랫폼으로 출발, 2회의 낭독공연을 거치면서 2년간 발전시켜온 작품이다. 올해 4월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극단의 올해 상반기 공연이 무산되면서 공연이 최종 취소됐다. 타자성 사이의 충돌을 다루는 희곡의 판타지적 요소를 연극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들은 올해 11~12월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각각 2주간 공연을 올린다. 노이정 평론가, 마정화 드라마투르그,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희진 기획자, 장성희 작가, 조광화 연출, 지춘성 서울연극협회장 등 7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업취지와의 적합성 및 타당성, 공연가능성, 공연계획의 충실성 및 합리성 등을 기준으로 세 작품을 선정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기회를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도록 국립극단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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