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출입 정도 아니면 그 당 공천엔 지장 없을 것"
"한 번이면 실수 아닌 초범…조국이 기준 끌어내려서"
비례후보 주진형, 음주운전·아들 국적 포기 밝혀 논란
[서울=뉴시스] 이승주 한주홍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3일 "열린민주당에선 부동산 투기나 사문서 위조, 블랙리스트 따위는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에 속하지도 못하겠죠?"라고 빈정거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당규에는 병역기피 및 음주운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가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한다.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준을 끌어내려서"라고 적었다.
이는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논란이 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아마 n번방 출입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당에서 공천 받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딱 한 번이면 실수? 딱 한 번이면 실수가 아닌 '초범'이라고 부른다"며 "요즘 언어가 너무 혼란스러워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주 전 사장이 음주운전 이력과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사실을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주 전 사장은 이날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 소개 영상에서 '문제가 되는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당규에는 병역기피 및 음주운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비리가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한다.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준을 끌어내려서"라고 적었다.
이는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논란이 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아마 n번방 출입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당에서 공천 받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딱 한 번이면 실수? 딱 한 번이면 실수가 아닌 '초범'이라고 부른다"며 "요즘 언어가 너무 혼란스러워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주 전 사장이 음주운전 이력과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 사실을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주 전 사장은 이날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 소개 영상에서 '문제가 되는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가족사로는 아들이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였는데 2005년에 국적법이 개정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며 "외국인 학교를 다녔고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닌 뒤 미국 사람으로 살고 있다. 서른이 넘었는데 2008년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딸의 국회 의원실 인턴 근무 사실도 밝혔다. 그는 "둘째 딸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미국에서 다니고 졸업 후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 이야기해서 (의원실) 인턴 자리가 비어있느냐고 물었다"며 "내 딸이 인턴 취직하는 게 반칙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당규에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주 전 사장의 음주운전 사실이 공개되자 당원 게시판에는 "10년 전엔 음주운전 인식이 달랐다", "딱 한 번이면 실수로 볼 수 있다" 등 지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딸의 국회 의원실 인턴 근무 사실도 밝혔다. 그는 "둘째 딸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미국에서 다니고 졸업 후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당시 제 친구인 박선숙 의원에 이야기해서 (의원실) 인턴 자리가 비어있느냐고 물었다"며 "내 딸이 인턴 취직하는 게 반칙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해서 국회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당규에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주 전 사장의 음주운전 사실이 공개되자 당원 게시판에는 "10년 전엔 음주운전 인식이 달랐다", "딱 한 번이면 실수로 볼 수 있다" 등 지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