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규칙 준수에 문제 있으면 다루겠다"
"유럽 이익 지키기 위해 모든 옵션 검토"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용"이라고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강하게 비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필 호건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회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무엇을 실제로 달성했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우리는 아직도 (미중) 양쪽의 20% 관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경쟁력 또는 일자리에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말해 , 그것(1단계 합의)은 지금과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사이에 작동할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그런 방식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즉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직 문건을 상세하게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할 예정이다. 만약 세계무역기구(WTO) 준수 문제가 있으며, 물론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유럽에 대한 무역압박에 대해 호건 집행위원장은 "만약 프랑스가 공격을 받으면 EU는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적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옵션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내가 (트럼프)행정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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