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석실 21m, 익산 쌍릉에서 백제 최장 묘도 확인

기사등록 2018/12/20 11:58:40

익산 쌍릉
익산 쌍릉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백제 무덤 중 입구에서 석실까지 가는 가장 긴 길이 익산 쌍릉 대왕릉에서 발견됐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익산시와 함께 조사한 사적 제87호 익산 쌍릉의 대왕릉에서 백제 고분으로는 가장 길이가 긴 묘도(墓道)가 확인됐다. 

묘도 길이는 21m, 최대 너비 6m, 최대 깊이 3m 가량이다. 최대급 규모로 일반 백제 고분의 묘도 길이보다 길다.
익산 쌍릉 조사 후
익산 쌍릉 조사 후
석실 입구 측 묘도 너비는 4m 정도이고 묘도 시작부분 너비는 6m 내외다. 바닥 높이는 80㎝ 정도로 석실 입구 쪽이 높게 형성돼 있다.

익산 쌍릉 묘도가 백제 왕도 가운데 최장임이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백제사 연구에 상징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 말기 왕릉급 무덤으로 추정되는 익산 쌍릉은 오금산 줄기가 끝나는 남서쪽 능선에 대왕릉과 소왕릉이 180m 가량 떨어져 있다. 2017년 8월부터 일제강점기인 1917년 야쓰이 세이쓰 조사 이후 100년 만에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익산 쌍릉 조사 후
익산 쌍릉 조사 후
4월에 대왕릉 1차 발굴을 한 결과,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 굴식돌방무덤 왕릉급 무덤으로 확인됐다. 석실 내부에서 수습된 인골 분석 결과, 백제 무왕이라는 개연성이 커졌다. 

 이번 2차 발굴에서는 5월부터 7개월 동안 대왕릉 주변과 묘도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최장 묘도 외에도 고분 축조 과정에서 석실이 먼저 만들어지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에 긴 묘도를 만들어 봉분이 완성된 사실을 확인, 대왕릉이 피장자 생전에 철저히 준비한 수릉(壽陵)일 가능성의 근거를 찾은 성과도 거뒀다. 백제 왕릉 축조와 의례에 중요한 사례가 되리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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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석실 21m, 익산 쌍릉에서 백제 최장 묘도 확인

기사등록 2018/12/20 11:58: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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