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초종교평화축복식'을 거행했다.
한학자(75) 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마하마네 오스마네 전 니제르 대통령, 발레카 음베테 남아공 하원의장, 로저 코도 당 범아프리카의회 의장, 에릭 훈데태 베냉 국회부의장, 넬슨 만델라 장손격인 만들라 만델라 남아공 국회의원 등 참석하는 등 남아공,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리비아, 말리,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보츠와나, 세네갈, 수단, 알제리, 앙골라, 에티오피아, 이집트, 잠비아, 짐바브웨, 카메룬,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 정치·부족·종교·사회 지도자 1000여 명과 신랑, 신부와 그 가족, 친지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남아공 국가제창, 초종교 지도자 기도, 문화 공연,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 환영사, 영상 시청, 들러리 입장, 주례입장, 성수 의식, 성혼 문답, 한학자 총재 축도, 성혼 선포, 꽃다발과 예물 봉정, 오스마네 전 대통령·흔데태 부의장 축사 등 순으로 진행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환영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 단점만 보며 지냈지만, 앞으로 장점을 보려고 해야 한다. 선하고 긍정적일 때 오늘처럼 초종교·초국가적으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며 "오랜 시간 세계평화를 위해 일해 온 한학자 총재를 남아공에서 맞이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축복식 주례를 맡은 한학자 총재를 소개했다.
한학자 총재는 축도에서 "오늘날 세상에는 인종 문제, 종교 문제, 사상 문제, 문화의 벽, 국경선 등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전제한 뒤 "하나님은 '인류 한 가족'이 이뤄진 평화로운 지상천국을 원한다"며 "여기 모인 축복받는 43만 쌍 선남선녀들을 통해 새로운 역사가 출발하게 된 데 하늘 앞에 무한히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과 국가와 세계를 사랑하고 '위하여 사는 삶'을 사는 가정이 돼 후예를 책임지고, 세상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 책임을 다하는 가정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축복했다.
오스마네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위대한 축복식을 아프리카에서 거행해 감사하다. 미래에 이날을 돠돌아보면 사람들에게 가치관과 사랑을 심은 역사적인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축복 가정들이 앞으로 참사랑을 널리 전해 새로운 아프리카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종교평화축복식에 앞서 21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인간개발: 공생, 공영과 보편적 가치'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서밋'이 전 세계 60개국에서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주평화연합(UPF)과 만델라 왕실 공동 주최로 열린 이 서밋은 남아공 민주화 영웅 넬슨 만델라(1918~2013)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가 남긴 민주주의 유산을 돌아보는 의미도 담았다.
서밋에서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세션'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세션' '세계평화족장연합 세션' 등과 '제3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 등이 펼쳐졌다.
21일 서밋 개회식은 토마스 월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 환영사, 만델라 의원 환영사, 음베테 의장 연설, 코도 의장 연설, 한학자 총재 기조연설, 국제평화고속도로 출발식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만델라 대통령 장손이며 만델라 왕실 족장인 만델라 의원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조부는 어둠 속에서 피와 땀으로 인종차별과 싸워 자유를 얻었다"며 "신 아프리카 프로젝트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는 한학자 총재는 조부처럼 이 시대 평화의 아이콘이다. 한학자 총재와 함께 만델라 대통령 유업을 잇는 아프리카가 되자"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서밋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아프리카에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공생, 공영, 공의를 목표로 10가지 '신 아프리카 프로젝트'가 진행하고 있다. 국회의원 연합, 종교인 연합, 족장 연합, 새마을 운동 등을 통한 '신아프리카 운동', '국제평화고속도로'를 가시화하는 아프리카 고속도로망 건설, 의료와 복지 확충, 효정 인성 교육, 커피 프로젝트, 선학평화상, 참가정운동 등이다.
천주평화연합(UPF)은 2005년 9월 12일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창설했디. 194개국 UPF 평화대사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적인 NGO단체다. 국제연합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포괄적 협의지위 단체이기도 하다. UNECOSOC와 산하 11개 위원회의 모든 회의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고, 총회 의제 상정·발언·각종 자료 배포 등 권한이 보장된다. UN 등록 3000여 NGO 중 150여 개에 불과하다.
한편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평화세계 실현과 인류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운동 발자취와 업적을 조명함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용서 그리고 하나됨'이라는 희망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학자 총재는 2012년 문서명 총재 성화(별세) 이후에도 평화통일운동을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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