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강은희 예비후보는 19일 학생들이 사회적 경제 가치를 이해하고 공동체 문제를 풀어가는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면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학교협동조합 활성화’공약을 발표했다.
강 예비후보는 “학교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 학생 자치문화의 확산, 진로교육, 자기주도성 함양,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실천을 통한 배움으로 삶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성화고, 대안학교, 특수학교에 우선으로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장려하고 점진적으로 각급 학교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공·적성에 맞는 취업처 탐색과 진로설계, 창업활동 여건을 마련하고 특수학교 학생들은 자립의 꿈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을수업 방식의 현장체험학습 운영, 친환경먹거리와 지역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학교매점, 공동구매, 동아리와 연계된 교육적 효과와 함께 수익창출 모델도 발굴하겠다”며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을 학교 자율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특히 “대구시와 지역사회 참여, 학생들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학교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대구시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과 대구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촉매역할을 하는 학교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의 배움이 학교 안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구성원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교육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가 교육자치 실현과 학생들이 직접 경제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7월말 기준으로 전국 학교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총 50개이며 대구지역은 대구방송통신중·고가 설립한 ‘대송 사회적협동조합’와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사회적 경제동아리 ‘G-COOP’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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