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봉사단체, 노인들에 매일 점심 제공 ‘귀감’

기사등록 2018/02/19 10:44:01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의 자생봉사단체 '행복지키미(회장 김순임)'가 2016년부터 오정리에 사는 노인을 위해 2년째 점심을 대접해 귀감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마을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다.2018.02.19(사진=보은군 제공) sklee@newsis.com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의 자생봉사단체 '행복지키미(회장 김순임)'가 2016년부터 오정리에 사는 노인을 위해 2년째 점심을 대접해 귀감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마을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다.2018.02.19(사진=보은군 제공) [email protected]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작은 농촌마을 자생 봉사단체가 매일 30여 명의 지역 노인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해 귀감이다.

 19일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수한면 오정리 행복지키미(회장 김순임)가 2016년부터 오정리에 사는 노인을 위해 2년째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행복지키미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오정리 봉사단체로 김순임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지키미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회비를 모아 식자재를 구매하고, 매일 식사 당번을 정해 30여 명의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이장훈(73) 씨는 “먹고 싶은 음식을 미리 말하면 행복지키미에서 직접 해줘서 마치 며느리가 해주는 밥을 먹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씨는 “전에는 식사를 거르기 일쑤였는데 마을 행복지키미 덕분에 함께 모여 식사할 수 있어 정말 좋고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행복지키미 총무를 맡은 손영현 씨는 “처음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할 것 같아 뜻 있는 분들과 같이 시작했다”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제는 정착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정리 노인들에게 갓 지은 밥을 대접하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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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봉사단체, 노인들에 매일 점심 제공 ‘귀감’

기사등록 2018/02/19 10:44: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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