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與, 방송장악 문건 국정조사 응해야"

기사등록 2017/09/10 17:51:53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열린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전국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9.0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열린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전국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을 규탄하며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은 엄청난 진실을 숨기기 위해 머리만 숨기자고 보는 촌극을 벌일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에 즉각 응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 문건 공개 이후 이 문건에 따라 방송장악 일정이 진행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한국당은 민주당의 거짓뿐인 민주주의와 입 발린 언론자유 실체를 규탄하며 공영방송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해당문건에 대해 실무자가 워크숍 준비용으로 만든 것이라며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며 "그토록 소통을 운운하며 쇼통이라도 하던 여당이 이제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으니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 자신들이 야당일 때 이런 문건이 공개됐다면 어찌 했을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며 "헌정유린, 법률위반, 언론탄압으로 당장 광장에서 촛불부터 들었을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심각한 것은 민주당이 학계, 시민단체를 포함해 촛불까지 동원하려 했다는 사실"이라며 "자신들의 코드에 맞지 않는 사람을 찍어내지 위해 인격과 존엄 따위는 아랑곳 않는 비정함이 문건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것이 민주당의 실체"라며 "방송장악의 명확한 물증인 문건까지 공개된 마당에 더 이상 피할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건의 작성 경위와 청와대 개입 여부, 지금까지 진행된 시나리오, 누가 어떻게 실행해 나갔는지 등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거듭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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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與, 방송장악 문건 국정조사 응해야"

기사등록 2017/09/10 17:51: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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