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北 압박·제재 지속태도 변화 유도"

기사등록 2017/07/22 17:04:55

英 외교장관과 통화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전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양국관계 증진 및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존슨 장관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9시35분까지 20분가량 통화를 했다. 존슨 장관은 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영 관계 증진을 위해 소통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방향을 문의한 보리스 장관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압박과 제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적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북한에 대한 대북 관여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수색에서 영국 정부가 보여준 그간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이 해류흐름 상 어센션(Ascension),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등 북동쪽 인근 섬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수색을 해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존슨 장관은 우리측의 요청을 고려해 영국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결과가 있을 경우 이를 강 장관과 즉시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장관은 원전 해체 분야에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영국과  원전사업 관리 및 시공 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원전 분야에서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 분야에 대해 지속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영 관계가 경제·통상, 금융, 과학·기술,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 확대·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존슨 장관의 방한을 초청했고, 존슨 장관은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양 장관은 기회가 닿는 대로 다자회의 등 계기에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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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7/22 17:0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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