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지상연막방제 추진

【대구=뉴시스】김진호 기자 = 남부지방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상연막방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남부산림청은 이를 위해 이날 영주국유림관리소를 비롯해 경북 북부권역 8개 시·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호반 자연휴양림에서 재선충 예찰조사 요령 및 지상연막방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감염 의심목 조기 발견 및 GPS단말기 사용요령 등 이론교육, 재선충병 시료채취 및 약제혼합, 연막방제기 사용방법 등 현장교육에 집중됐다.

 지상연막방제는 남부산림청 관내 소나무 재선충 선단지 및 발생지역 등 1283㏊에 대해 오전 5~10시 5~6회 집중적으로 반복살포할 예정이다.

 지상연막방제란 북방·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연막용 약제를 물·확산제와 적정농도(약제 1ℓ, 물 10ℓ, 확산제 20ℓ)로 희석시킨 후 연막방제기를 이용해 반복 살포하는 방제방법이다.

 매개충의 밀도를 조절해 재선충병을 방제하는 기법이다.  

 사용되는 약제는 저독성으로 다른 곤충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약제 살포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를 공지할 방침이다.

 이완교 남부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장은 "지상연막방제 작업시 주변 가정은 장독대와 우물 등의 뚜껑을 닫고, 양봉농가는 벌통의 보호조치를 반드시 취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